스톤헨지는 영국 윌트셔의 살리스버리 평원에 위치한 선사 시대의 거석 기념물로, 그 건설 과정은 수천 년이 지난 지금까지도 미스터리로 남아 있습니다. 특히, 약 4,000년 전 당시의 기술 수준으로 수십 톤에 달하는 거대한 돌을 이동시키고 세운 과정은 많은 이들의 호기심을 자극하고 있습니다. 이를 설명하기 위해 고고학자와 역사학자들은 다양한 이론을 제시해 왔습니다.
1. 돌의 종류와 출처
스톤헨지의 돌은 크게 두 종류로 나뉩니다.
사르센 석(Sarsen Stone): 무게가 약 20~30톤에 달하며, 약 25km 떨어진 말버러 다운스 지역에서 가져온 것으로 추정됩니다.
블루스톤(Bluestone): 무게가 약 2~5톤 정도로 비교적 가벼운 돌이며, 약 250km 떨어진 웨일즈의 프레스엘리 언덕에서 채취된 것으로 보입니다.
이 돌들을 먼 거리에서 스톤헨지로 이동시키는 과정은 당시 기술로는 매우 어려운 일이었을 것입니다.
2. 돌의 이동 방법
고고학자들은 돌을 이동시키기 위해 다음과 같은 방법이 사용되었을 가능성을 제시합니다.
1. 나무 롤러 사용
커다란 통나무를 길에 깔아 돌을 구르듯 밀고 이동했을 가능성이 있습니다. 이는 비교적 단순한 방법이지만, 험한 지형에서는 효과적이지 않았을 수 있습니다.
2. 썰매와 기름진 흙
돌을 나무로 만든 썰매 위에 올리고, 흙이나 물로 길을 미끄럽게 만들어 끌어 이동했을 가능성도 제기됩니다. 실험 결과, 이 방법은 비교적 적은 인원으로도 돌을 이동시킬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3. 수로 이용
블루스톤의 경우 강이나 해안을 따라 뗏목을 이용해 운반했을 가능성이 있습니다. 이는 먼 거리의 돌을 이동시키기에 적합한 방법으로 보입니다.
3. 돌을 세우는 과정
돌을 세우는 과정은 더욱 복잡했을 것으로 보입니다. 일반적으로 제안되는 방법은 다음과 같습니다.
1. 경사로 활용
돌을 세울 위치에 경사로를 만들고, 돌을 기울여 세운 뒤 흙을 제거하는 방식입니다.
2. 지렛대와 인력 활용
나무 지렛대와 밧줄을 사용해 돌을 천천히 세웠을 가능성도 있습니다. 당시 사람들이 단체로 힘을 모아 지렛대를 조작했을 것으로 추정됩니다.
4. 의식과 사회적 협력
스톤헨지 건설은 단순한 기술적 문제를 넘어, 지역 사회의 협력과 조직력이 필요했을 것입니다. 이를 통해 건설 과정이 단순히 물리적인 작업이 아니라, 종교적 의식이나 공동체의 상징적 행위로 여겨졌을 가능성도 있습니다.
최근 몇 년간 연구자들과 역사 애호가들은 당시의 방법을 재현하는 실험을 진행해 왔습니다. 나무 롤러와 썰매를 이용한 실험에서 수십 명의 사람이 힘을 합치면 수 톤의 돌을 이동시키는 것이 가능하다는 것이 입증되었습니다. 이를 통해 스톤헨지의 건설 과정이 단순한 신화나 미스터리가 아닌, 당시 사람들의 창의성과 협력으로 가능했음을 알 수 있습니다.
스톤헨지의 거대한 돌을 이동하고 세운 과정은 고대 인류의 기술력과 창의성을 보여주는 증거입니다. 비록 모든 세부 사항이 완벽히 밝혀지진 않았지만, 다양한 이론과 재현 실험을 통해 우리는 그 과정에 대한 실마리를 점점 더 명확히 이해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이는 고대 인류가 단순히 생존을 넘어서, 자신들의 신념과 문화를 표현하는 거대한 기념물을 만들어 냈다는 사실을 잘 보여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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